교실서 전자담배 '뻑뻑'…학부모 "한두 번이 아니다"
교실서 전자담배 '뻑뻑'…학부모 "한두 번이 아니다"
  • 뉴시스
  • 승인 2023.12.0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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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 한 초등교사, 교실에서 전자담배 펴
목격한 학생이 촬영…학부모 국민신문고 고발
"담배 냄새 한두 번 아냐…불쾌하게 느껴져"
초등학교 교사가 교실에서 전자담배를 피웠지만 학교 측은 '주의' 처분만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학생과 학부모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주영 인턴 기자 = 초등학교 교사가 교실에서 전자담배를 피웠지만 학교 측은 '주의' 처분만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학생과 학부모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10월 25일 강원 원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6학년 담임을 맡은 기간제 교사 A씨가 전자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발각됐다고 지난달 30일 JTBC가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니 A씨는 교사 책상에 앉아 왼손으로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A씨가 컴퓨터 모니터를 보는 내내 입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방과 후 시간이어서 교실에는 A씨만 있었지만 복도를 지나치던 학생이 이를 발견한 뒤 촬영했다.

한 학생은 인터뷰에서 "냄새가 계속 났었는데 친구가 흡연 장면을 봤다는 얘기를 듣고 그게 담배 냄새였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불쾌하게 느껴졌다"고 답했다.

흡연 사실을 알게 된 학부모는 국민신문고에 문제를 제기했다. 학부모는 "교실에서 흡연이라니요, 그것도 아이들이 학교에 남아있는 시간에…"라며 "아이들이 한두 명 본 게 아니고 처음도 아니라고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냥은 못 넘어가겠으니 빠른 행정 처리 부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학교 측은 "해당 교사에 대해 학교장 행정처분 조치했다"고 답변을 달았다. 학교 관계자는 "반성의 의미 등을 담아서 저희가 행정처분으로 '주의'를 드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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