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섬유만으로 변비 치료 어렵다
식이섬유만으로 변비 치료 어렵다
  • 김민귀 기자
  • 승인 2019.06.10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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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섬유는 섭취한 후 장내 가스가 생길 수 있고, 변을 궅게 할 가능성이 있어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다. 즉 변비에 식이섬유 섭취가 능사가 아닐 수 있다.

특정 식품에 든 식이섬유가 대장에서 균에 의해 발효되면서 장내 가스를 발생시키므로 변비 환자는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양파, 마늘, 감자, 바나나 등은 대장이 시작하는 부위인 상행결장에서 가스를 발생시킨다. 변비 약제로도 쓰이는 차전차피는 대장 전체에 걸쳐 가스를 생성한다. 평소 장내 가스가 잘 차는 사람은 주로 과일 껍질 등에 많은 셀룰로스의 섭취를 권장한다.   

변비를 가진 사람은 식이섬유 중에서 불용성 식이섬유는 피해야 한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물에 녹지 않는 식이섬유로, 브로콜리, 양배추, 흑미 등에 비교적 많이 들어있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대장으로 들어오는 수분까지 빼앗아 변을 더 굳게 만든다. 변이 굳은 변비에는 식이섬유보다 변의 수분을 늘려주는 삼투성하제 같은 변비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아직까지 식이섬유가 변비를 단독으로 치료한다는 근거는 없다. 변비 유형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복용하면서 하루 20~25g의 식이섬유를 섭취하면 변비를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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