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토프·이동석·김윤구 등 5명 사장 승진 40대 신규 임원 비중 38%…세대교체
라토프·이동석·김윤구 등 5명 사장 승진 40대 신규 임원 비중 38%…세대교체
  • 뉴시스
  • 승인 2023.12.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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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현대차그룹 본사 사옥.

유희석 기자 = 현대차그룹이 20일 역대 최대 규모인 252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계열사별로는 현대차 97명, 기아 38명, 현대모비스 20명 등이 이번 인사에서 승진했다. 전체 승진 임원 가운데 신규 선임 임원은 총 197명이며, 이 가운데 38%가 40대였다.

현대차그룹 신규 임원 가운데 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21%에서 2021년 30%를 넘어섰다. 이후 지난해 35%, 올해 38% 등 계속해서 오르는 등 세대교체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올해 승진 임원 중 30%가 연구개발(R&D), 신사업, 제조 등 기술 관련 분야에서 발탁됐다.

사장 승진자는 모두 5명이다. 브라이언 라토프 부사장이 이번 인사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해 현대차·기아 글로벌 최고 안전 및 품질책임자(GCSQO)로 임명됐다. 5년 연속 무분규와 최대 생산 실적을 견인한 현대차 국내생산담당 겸 안전보건최고책임자인 이동석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한다.

공석인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에는 현대차그룹 감사실장이었던 김윤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내정됐다. 이밖에 현대모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배형근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현대차증권 대표이사에 임명됐으며, 현대카드·현대커머셜 경영관리부문 대표는 전병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담당한다.

현대차그룹은 BAT그룹 최고인사책임자(CHRO) 출신인 김혜인 부사장도 영입했다. 김 부사장은 현대차 HR본부장을 맡는다.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인 부사장·전무급 승진자는 총 48명으로, 중량감 있는 핵심리더 확보에 중점을 둔 최근 수년간의 인사 기조를 이어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 승진 인사는 국적·연령·성별을 불문하고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우수인재를 대상으로, 올해 거둔 역대 최고 성과에 걸맞은 보상과 격려 차원에서 단행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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