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46일만에 5호포···1361일만의 유격수 선발출장
강정호, 46일만에 5호포···1361일만의 유격수 선발출장
  • 뉴시스
  • 승인 2019.06.1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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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회 홈런을 쏘아 올린 후 기뻐하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회 홈런을 쏘아 올린 후 기뻐하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32)가 부상 복귀 후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강정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수확했다. 시즌 타율은 0.132에서 0.137로 올랐다. 

지난달 14일 옆구리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강정호는 전날 메이저리그로 돌아왔다. 빅리그 복귀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그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2회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선 강정호는 상대 선발 체이스 앤더슨의 96.6마일(약 155㎞)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월 투런 아치로 연결했다. 전광판을 직접 때리는 대형 홈런포였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비거리는 457피트(약 139m)였다. 

지난 4월2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46일 만에 대포이자 시즌 5호포다. 

이후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4회초 삼진, 7회초 3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9회 밀워키 조시 헤이더와 8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강정호는 이날 2015년 9월18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1361일 만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정호는 당시 경기에서 수비 중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에 왼 무릎을 다쳐 수술을 받은 이후 3루수를 소화해왔다. 

최근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 유격수 겸업을 준비했던 강정호는 9일에도 유격수 대수비로 투입된 바 있다. 약 4년 만에 유격수로 경기를 시작한 이날도 까다로운 타구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피츠버그는 2-5로 역전패를 당했다. 3연패를 당하며 시즌 성적 30승34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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