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식호흡의 증상
흉식호흡의 증상
  • 최민규 기자
  • 승인 2019.06.17 0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상 호흡에서는 횡격막이 수축하면서 내려갈 때 흉강 내의 압력을 낮추고, 그러면서 흉강이 팽창돼 폐로 들어오는 공기의 양이 많아진다. 반대로 흉식호흡은 가슴의 윗부분을 팽창시켜 공기를 흡입하는 것이므로 호흡량이 적고 얕다. 따라서 흉식호흡은 정상적인 호흡 방법이 아니다.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응급 상황 등 특별한 때 하는 보조적인 호흡 방법이다.

흉식호흡
흉식호흡

가슴으로 하는 흉식호흡은 산소 흡입량이 적어 쉽게 피로해 진다. 또 목과 어깨 등에 불편함과 통증을 느끼고 정서적인 장애를 겪기도 한다. 폐는 위가 좁고 아래가 넓은 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어 윗부분보다 아랫부분에 혈관이 더 많이 모여 있다. 

흉식호흡을 할 때는 폐의 위쪽만 팽창하기 때문에 폐의 3분의 1만 사용한다. 이로  인해 산소가 폐의 혈관을 따라 온몸으로 전달되지 않는다. 

또한, 흉곽을 들어 올리려면 매우 많은 근육을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흡입된 산소량이 적어 근육에 매우 무리가 간다. 흉식호흡을 계속하면 불안, 초조 등이 반복되며 심한 경우 불면증이 올 수 있다. 또 교감신경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높아진다. 

허리에 딱 맞는 청바지, 허리를 꽉 조이는 옷을 입는 사람이 많다. 최근에는 보정속옷을 입으면서 복부에 더 압박을 준다. 심지어 가만히 있을 때도 복부에 힘을 주고 수축한 자세를 유지한다. 이는 복식호흡을 할 수 없게 만들고 흉부로 호흡을 하게 한다.

자세가 좋지 않으면 복부에 가해지는 압력이 늘어나 흉식호흡을 하게 된다. 등이 굽은 사람은 등이 앞으로 쏠려있기 때문에 복부의 압력이 늘어나고 횡격막이 충분히 내려가지 못해 흉식호흡을 한다. 또 앚아 있을 때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거나 의자에 눕듯이 엉덩이를 쭉 빼고 앉는 자세도 복강의 압력을 증가시켜 횡격막 호흡을 방해한다. 복부에 압력이 가해지면 몸은 어쩔 수 없이 흉식호흡을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