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관절 통증은 어떤 관련이 있나
비 오는 날 관절 통증은 어떤 관련이 있나
  • 김영애 기자
  • 승인 2019.06.19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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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관절 통증은 날씨와의 연관성을 가지고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비가 내리면 대기압이 낮아져 관절 내 압력을 변화시키고 결국 통증으로 이어진다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추정일 뿐이다.

비오는 날과 관절  통증 사이에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내용의 연구가 발표됐다. 미국 하버드의과대학 연구팀은 미국인 155만 명의 외래 방문 기록을 모아 기상관측소의 강수량 자료와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비가 온 날 무릎-허리-어깨 통증을 호소한 환자는 전체의 6.23%였다. 맑은 날 같은 증상을 호소한 환자 비율을 6.42%로 오히려 높았다.

나이 성별 인종 만성질환 등 변수를 보정한 결과도 6.35% 대 6.39%로 비슷했다. 강수량이 1mm 증가할 때 관절통으로 외래를 방문할 가능성 역시 0.318% 높아지는 데 불과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비 오는 날 관절통이 심해진다는 기존 연구는 제한적이었다. 많은 사람이 강수량-습도-기압 변화로 관절통이 심해진다고 믿지만, 이는 단순히 집단적인 믿음에 불과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통증의 심각성에 따라 조사를 하면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다는 반론도 있다. 비 오는 날 관절통이 심해졌을 때 병원을 찾는 대신 처방전이 필요 없는 진통제를 먹으며 버텼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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