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주행 중 충전 국제표준 개발 한국이 주도할 것"
"전기차 주행 중 충전 국제표준 개발 한국이 주도할 것"
  • 뉴시스
  • 승인 2019.06.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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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전기차 주행 중 무선충전 국제표준안 논의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전기자동차 주행 중 무선충전 국제표준화회의를 열어 '전기차 주행 중 무선충전시스템의 상호 호환성과 안전성' 국제표준안에 관한 첫 논의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의는 18~21일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10여개국 전기차 충전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열렸다.

국표원은 "전기차의 무선충전은 주행 중 충전과 정차 시 충전이 있는데 이중 주행 중 충전 기술에 관한 국제표준 개발을 한국이 주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논의된 국제표준안은 윤우열 카이스트 교수가 2018년 11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 제안, 올해 3월 국제표준 제정을 위한 신규 작업과제(NP)로 채택된 것이다. 국제표준 제정의 목적은 전기차를 주행하면서 무선충전할 때 차량과 인프라 간 상호 호환성을 확보하고 차량 및 탑승자를 전자파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주행 중 무선충전의 상호 호환성과 안전성을 위한 도로 매설 코일 방식'에 관한 국제표준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한국은 타원형 코일 방식을, 미국은 원형 코일 방식을, 프랑스는 더블 디코일 방식을 국제표준안에 반영했다. 향후 한국이 제안한 코일 방식으로 인프라를 구축할 경우 미국, 독일 대비 50% 저렴한 비용이 들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 11월 개최 예정인 차기 회의에서는 한국이 제안한 내용이 포함된 국제표준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향후 국제표준으로 제정되면 주행 중 무선충전 기술 상용화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한국이 제안한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되면 편리하고 안전한 전기차가 보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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