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대출의혹 대구 새마을금고, 금감원도 조사나왔다
양문석 대출의혹 대구 새마을금고, 금감원도 조사나왔다
  • 뉴시스
  • 승인 2024.04.0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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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후보 딸 명의 대출 11억원 자금흐름 규명
 이무열 기자 = 새마을금고 중앙회 관계자들이 3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자녀의 편법 대출 의혹 현장검사를 위해 대구 수성새마을금고 본점으로 가고 있다

 정창오 기자 = 양문석(58)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자녀의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 3일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대구 수성새마을금고 현장검사에 들어갔다. 금융감독원도 직원을 파견해 중앙회와 공동 검사에 돌입했다.

금융감독원의 공동검사 참여는 행정안전부가 현장조사 참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행안부는 지난 2일 금감원과 협의, 관련법에 따라 금감원에 검사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양 후보의 자금 흐름을 규명하기 위해 금감원에 새마을금고 현장 조사를 위한 검사 인력 지원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날 공동검사에 파견된 금감원 지원인력은 오전 8시55분 수성새마을금고 본점에 도착했다. 취재진의 빗발치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금고 안으로 들어갔다.

공동검사를 통해 이미 지난 1일부터 현장을 검사 중인 새마을금고중앙회 검사팀과 함께 양 후보가 딸 명의로 새마을금고에서 대출 받은 11억원의 자금 흐름을 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 후보는 2020년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31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사면서 당시 대학생인 딸 명의로 새마을금고에서 11억원의 사업자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잠원동 주택 대출금을 갚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무열 기자 = 금융감독원 관계자가 3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자녀의 편법 대출 의혹 현장검사를 위해 대구 수성새마을금고 본점으로 가고 있다. 

사업자 용도로 받은 대출금을 사실상 아파트 자금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편법 대출'을 넘어 ‘불법 대출' 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미 국민의힘은 사기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한편,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문제의 대출이 이뤄진 수성새마을금고에 대한 현장조사에서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대출금을 회수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부는 제대로 된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전국 1200여 새마을금고 전수조사 착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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