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국민 마음건강 기여 감사"…진우 스님 "의정갈등 해결되길"
윤 "국민 마음건강 기여 감사"…진우 스님 "의정갈등 해결되길"
  • 뉴시스
  • 승인 2024.04.0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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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대중화 전파, 호국 불교 정신 감사"
조계총 총무원장 "의료개혁 한마음 지지"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방문해 나한전에서 참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서울 진관사를 찾아 불교계와 명상 대중화, 의료개혁 정책 등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진관사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에도 부산 부산진구 대한불교천태종 삼광사를 찾았다.

윤 대통령은 대웅전 입구에서 관불의식(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의식)에 참여한 뒤 부처님에게 참배하고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축원을 경청했다.

윤 대통령은 한문화체험관에서 이어진 만찬에서 "조계종과 진관사가 국민의 마음 건강을 위한 명상을 대중화하고 전파하는 데 기여해오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진관사가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불교 음식과 문화유산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또 고려 현종 때 창건된 진관사의 역사, 독립운동에 쓰인 태극기가 진관사에서 발견됐다는 설명을 듣고 "나라가 어려울 때 함께 힘을 모았던 호국불교 정신에 대해서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진우스님은 정부와 의료계 갈등 잘 해결되기를 당부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을 살리고자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에 조계종뿐만 아니라 종교계는 한마음으로 지지하며 대국민 성명도 여러 차례 냈다"며 "대통령을 중심으로 잘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조계종의 지지에 감사를 전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 보호에 대한 의지를 다시 표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방문해 조계종 주요 인사들과 만찬을 하고 있다. 

이날 만찬에는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인 진관사 회주 계호스님이 준비한 잣죽, 잡곡밥, 쑥된장국, 도토리묵, 산나물, 전, 두부, 샐러드가 올라왔다.

윤 대통령과 종단 주요 인사들은 만찬 뒤 차담을 이어가며 환담을 더 나눴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마음의 정원 진관사의 법향이 온땅에 가득하길 빕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진관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총무부장 성화스님, 기획실장 우봉스님, 진관사 회주 계호스님, 진관사 주지 법해스님 등이 자리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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