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혁 후보 사퇴 촉구"…이대 동문 1만여명 서명
"김준혁 후보 사퇴 촉구"…이대 동문 1만여명 서명
  • 뉴시스
  • 승인 2024.04.0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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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사에 '김준혁 사퇴' 서명 전달
서명에는 이대 동문 1만1533명이 동참
이대 총동창회 "이화의 역사를 폄하해"
 이화여대 총동창회 이명경 회장과 임원진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를 방문해 김준혁 후보 사퇴 촉구 이화인 서명서를 제출했다. 

 장한지 기자 = 이화여대 총동창회가 '김활란 총장 이대생 성상납' 발언을 한 김준혁 경기 수원정 국회의원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동문 1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더불어민주당에 전달했다.

이화여대 총동창회(회장 이명경)는 전날(8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를 찾아 '김준혁 후보 사퇴 촉구' 서명서를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총동창회에 따르면, 서명에는 전날 오전 10시 기준 이화여대 동문 1만1533명이 동참했다.

총동창회는 지난 3일 입장문을 내고 "김준혁 후보의 발언은 이화의 역사를 폄하했을 뿐 아니라 재학생과 동창생 모두에게 극심한 모욕감을 안겨 줬다"며 "김준혁 후보가 '성평등'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정치인으로서 자질이 없음을 입증하는 명백한 증거"라고 밝혔다.

이어 "젠더를 아우르지 못하고 검증되지 않은 자료로 국민 분열을 조장하는 김준혁 후보는 대한민국의 정치 문화를 오염시키며 대한민국의 정치를 퇴행시키고 있다"며 "이화동창은 김준혁 후보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강력히 요구하며, 후보직 사퇴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8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나와 '조선임전보국단'을 언급하며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김 후보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활란 총장의 친일 반민족행위를 소개하려 했던 것이지 여성 비하 발언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여러 매체가 김 후보의 유튜브 발언을 발췌 편집해 보도하고 있다. 발언의 근거가 없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발언의 근거로 이임하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교수의 '한국전쟁과 여성성의 동원'(2004) 학술자료를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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