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1조원 넘게 버는 테슬라…한국 사회 기부는 '0원'
한국에서 1조원 넘게 버는 테슬라…한국 사회 기부는 '0원'
  • 뉴시스
  • 승인 2024.04.1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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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신사 스토어 외관

유희석 기자 = 테슬라코리아가 지난해 1조원이 넘는 매출 실적을 올렸지만, 사회공헌에는 인색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 정부가 혈세로 지원하는 전기차 국고보조금 혜택만 누리면서, 한국 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전혀 없다는 지적이다.

11일 테슬라코리아의 2023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1조143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보다 13.7%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7% 증가한 172억원에 달했으며, 순이익도 1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4% 커졌다.

테슬라코리아는 2021년부터 3년 연속으로 매출액 1조원 이상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2021년 1조842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 기록도 경신했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해 중국에서 생산해 가격을 대폭 낮춘 '모델Y'를 출시하며 판매량을 더 늘렸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의 지난해 국내 판매 대수는 1만3885대로 전기차 시장 전체 1위, 수입 승용차 시장 3위에 올랐다.

이렇게 실적이 좋아지면서 임직원들은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 지난해 테슬라코리아가 임직원에게 부여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등 주식보상 규모는 약 50억원으로 2022년(46억원)보다 7.1%가량 늘었다.

반면 테슬라코리아의 사회공헌 활동은 거의 없었다. 지난해 기부금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제로(0원)였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1조원 넘게 버는 기업이라면 한국 사회에 대한 공헌도 깊게 고민해야 한다"며 "특히 전기차는 국고보조금을 받는 만큼 기부 등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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