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현장 의료진 부담 덜겠다"…브리핑은 나흘째 미개최
조규홍 "현장 의료진 부담 덜겠다"…브리핑은 나흘째 미개최
  • 뉴시스
  • 승인 2024.04.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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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지원 간호사 8982명 활동…2715명 증원키로
상급종합병원 등 종합병원 중증 입원환자 감소
"진료 역량 감소 여부 파악, 적극 대응 나갈 계획"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구무서 기자 = 보건복지부 공식 브리핑이 나흘째 열리지 않은 가운데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현장 의료진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12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고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환자 곁을 지키고 있는 의사, 간호사 등 현장의 의료진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현장 의료진들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전날인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나흘째 공식 브리핑을 하지 않고 있다. 11일의 경우 예정돼있던 브리핑이 돌연 취소된 바 있다.

이날 중수본에서는 진료지원간호사 교육계획을 논의했다. 상급종합병원 47개소와 종합병원 중 328개소 조사결과에 따르면 진료지원 간호사로 활동하는 인원은 3월 말 현재 8982명이고 2715명을 증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진료지원 간호사 업무 적응을 돕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상은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참여기관에서 ▲신규 배치 예정 진료지원 간호사 ▲경력 1년 미만 진료지원  간호사 ▲교육 담당 간호사 등이다.

교육이 시작되는 18일부터는 우선 대한간호협회와 협조해 진료지원 간호사 대상 24시간 교육과 교육담당 간호사 대상 8시간의 교육을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이후에는 표준프로그램을 개발해 수술, 외과, 내과, 응급·중증, 심혈관, 신장투석, 상처장루, 영양집중 등 8개 분야 80시간 집중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1일 기준 상급종합병원 일반 입원환자는 2만1262명,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2790명으로 전주 평균 대비 각각 4.7%, 2.7% 감소했다.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전체 종합병원 일반 입원환자 수와 중환자실 입원환자 수도 전주 대비 각각 2.4%, 1.8% 줄어든 8만4455명, 6961명으로 나타났다.

응급실 408개소 중 97%인 394개소가 병상 축소 없이 운영 중이며 응급실 중증·응급환자 수는 전주 평균 대비 1.3% 증가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 응급실 근무 의사 수는 486명으로 전주와 유사하고 중환자실 근무 의사 수는 430명으로 지난 2일 대비 2.1% 증가했다.

조 장관은 "중환자실·응급실 등 주요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집단행동 장기화에 따른 진료 역량 감소 여부를 파악하고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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