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장서해 육사 생도 英육사 정규과정 졸업식...여생도 최초 위탁생 최우수상 수상
육군, 장서해 육사 생도 英육사 정규과정 졸업식...여생도 최초 위탁생 최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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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4.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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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육사 생도의 우수성 세계에 떨치다
장서해 생도가 동기들과 함께 독도법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제공.육군)
장서해 생도가 동기들과 함께 독도법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제공.육군)

(육군=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대한민국 육사 생도가 영국 육사 정규과정 졸업식에서 위탁생도 최우수상을 받는다.

장서해 생도가 위탁생 중 최고의 성적을 거둔 인원에게 수여되는 시미터(언월도)를 들고 있다.(사진제공.육군)
장서해 생도가 위탁생 중 최고의 성적을 거둔 인원에게 수여되는 시미터(언월도)를 들고 있다.(사진제공.육군)

장서해 생도(22세, 女, 육사 81기, 4학년)는 영국 현지 시각으로 12일 오전 10시, 영국 샌드허스트 왕립 육군사관학교(Royal Military Academy Sandhurst) 정규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치고 영예롭게 졸업한다. 장 생도는 영국 왕립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세 번째 한국인이자, 여성으로서는 최초이다.

장 생도가 작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이수한 영국 육사 정규과정은 변화무쌍한 기상과 험난한 지형 속에서 혹독하기로 유명한 실전 위주 훈련과정이다.

영국을 포함해 총 19개국 163명의 생도가 훈련받았고, 이 중 외국 위탁생도는 26명이다. 장 생도는 26명의 외국 생도 중에서 군사·학술·실무 분야를 통틀어 최고의 성적을 거둔 위탁생도에게 수여하는 국제상(International Award)을 수상한다.

이 상은 카타르 정부가 후원하며, 금과 은 등으로 장식된 시미터(언월도)가 함께 수여된다.

한·영 사관학교 간에 2019년 체결된 생도 위탁교육 MOU를 바탕으로, 육사는 매년 영국왕립사관학교에 1명의 생도를 파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선진 군사문화와 군사기술을 체득해 연합작전 능력 배양은 물론, 폭넓은 경험과 인적 교류 등 양국 간 유대 증진과 군사 외교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장서해 생도는 위탁교육 중 크고 작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모든 훈련과정을 소화했다. 한번은 군사기술 경연대회 중 장애물을 넘다가 6미터 높이에서 추락해 응급실로 이송된 적도 있다.

워낙 높은 곳에서 안전장치 없는 바닥에 등부터 떨어졌지만, 다행히 큰 부상 없이 훈련에 복귀한 장 생도에게 동료들은 ‘Bullet-proof(방탄) Jang’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주었다.

장서해 생도가 전투체력 및 정신력 강화 훈련 후 동기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육군)
장서해 생도가 전투체력 및 정신력 강화 훈련 후 동기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육군)

장 생도는 ”실전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군인정신과 인내력을 배웠다“면서, 1년 동안 곁에서 큰 용기와 영감을 주었던 소대장 에드워드 고테스(Edward Goates) 대위처럼 ”가장 낮은 자세로 부하들의 입장을 헤아리며, 단 한 명이라도 그의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리더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번 졸업식에는 영국왕립사관학교 초청으로 권영호(중장) 육군사관학교장과 윤여철 주영 한국대사가 직접 참석해, 지난 1년간 대한민국을 대표해 높은 긍지와 자부심으로 힘든 교육과정을 훌륭하게 수료한 장서해 생도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또한, 권영호 육군사관학교장은 작스테닝(Zac Stenning/소장) 영국왕립사관학교장과 환담하고, 양국 사관학교 군사 교류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훈련을 마친 각국의 생도들이 자국의 국기를 펼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육군)
훈련을 마친 각국의 생도들이 자국의 국기를 펼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육군)

이운안 기자 hy8269631@hanmail.net

<국제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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