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수술 받고 수비는 무너지고…김기동 서울 감독의 한숨
린가드 수술 받고 수비는 무너지고…김기동 서울 감독의 한숨
  • 뉴시스
  • 승인 2024.04.1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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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출신' 린가드, 무릎 수술로 한 달 결장
주전 수비수 김주성도 발가락 골절로 이탈
 황준선 기자 =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2024 K리그1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 서울 김기동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안경남 기자 = 지난 주말 친정팀 포항 스틸러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던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김기동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서울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포항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홈 경기'에서 2-4로 졌다.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가 끊긴 서울은 6위(승점 9·2승3무2패)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포항의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현 코리아컵)을 이끈 뒤 올해 서울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은 시즌 초반 새판 짜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막전에서 광주FC에 0-2로 완패한 뒤 5경기 무패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으나, 포항전에서 완패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지난 시즌까지 포항을 이끌다 서울로 온 김기동 감독이 친정팀을 상대로 '김기동 더비'로 불린 포항전을 앞두고 김기동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큰 화제를 몰고 올 시즌 서울 유니폼을 입은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인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가 포항전에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경기 전날 수술을 받으면서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황준선 기자 = 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2024 K리그1 5라운드 FC서울과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의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FC서울 제시 린가드가 벤치에 앉아있다. 

잉글랜드에서 뛸 때 무릎 연골을 다쳤던 린가드는 그동안 수술 없이 재활을 통해 경기를 계속 뛰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입단 당시 문제는 없었으나, 지난 3월 A매치 휴식 기간 개인 훈련을 하다 통증이 재발했다.

결국 린가드는 김기동 감독과 미팅을 통해 수술을 받았고, 회복까진 최소 4주는 걸릴 전망이다.

김 감독은 "린가드가 (커리어 첫 수술)이라 걱정도 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더 잘할 수 있게 하려고 수술을 받은 것 같다고 얘기 하더라"고 말했다.

린가드 활용을 길게 내다보겠다고 말했지만, 거액을 주고 데려온 슈퍼스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김 감독의 머릿속은 더 복잡해졌다.

린가드는 K리그1 개막전부터 3라운드까지 모두 출장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2-0 승)을 마친 뒤에는 김 감독으로부터 태도에 대한 지적을 받기도 했다. 린가드는 이후 분발을 다짐했지만, A매치 기간 고질병인 무릎 통증이 재발하면서 한 동안 그라운드에 설 수 없게 됐다.

주전 중앙 수비수인 김주성의 부상 이탈은 서울에 더 큰 악재가 됐다.

최근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던 김주성은 포항전을 앞두고 발가락 골절상을 입어 한동안 뛰지 못하게 됐다.

김주성은 포항과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6경기 연속 선발로 뛴 주전 센터백이다.

린가드의 수술엔 담담한 표정을 지었던 김 감독도 김주성의 이탈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김 감독은 "이제 몸이 올라왔는데,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김주성이 이탈한 중앙 수비는 술라카(이타크)와 권완규가 대체했으나, 포항전 4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포항과 경기 전까지 팀 최소 실점 1위(4골)이었던 서울이 이번 시즌 한 경기 4골을 내준 건 처음이다.

김 감독은 포항전이 끝나고 "수비 부분을 다시 점검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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