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엔대사 "중·러 협력 없어도 대북제재 패널 대안 찾을 것"
美 유엔대사 "중·러 협력 없어도 대북제재 패널 대안 찾을 것"
  • 뉴시스
  • 승인 2024.04.17 16: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가패널 업무 후퇴해선 안돼…北 불법 활동 계속 감시해야"
북-이란 군사협력 가능성에 우려…"대북제재 효과적 이행 중요"
김근수 기자 =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17일 서울 용산구 아메리칸 디플러머시 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방한 목적을 밝히고 있다

변해정 기자 =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17일 러시아와 중국의 협조가 없더라도 새로운 대북제재 이행 감시체제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서울 용산구 아메리칸 디플로머시 하우스에 3박4일 방한 일정을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이 해왔던 업무들이 후퇴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의 불법적인 활동을 계속해서 감시해야 한다.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의 불법 무기 개발과 제재 회피 활동과 관련한 독립적이고 정확한 보고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을 비호 중인 러시아와 중국이 새로운 메커니즘을 찾는 우리의 노력에 협력할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유엔 체제 안팎의 모든 옵션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한국·일본과 양자, 3자 협력을 안보리 안팎에서 강화하며 대화(논의)할 것이며 결국엔 (대북제재 이행 감시를) 계속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또 북한과 이란 간 군사 협력 가능성에 우려하면서 "우리는 모든 기회를 다 활용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대북제재의 실효성 논란과 관련해서는 "제재는 도구 중 하나이며 그 자체는 효과적인 도구"라면서 "그들(북한)의 목표를 방해하기 때문에 제재의 이행이 중요하다. 러시아·이란 등의 국가들이 제재를 이행하지 않아 효과를 보지 못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