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팩 버리면 환경오염, 모아서 반납하면 포인트로 환급
아이스팩 버리면 환경오염, 모아서 반납하면 포인트로 환급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8.07.13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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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은 처치곤란한 아이스팩을 직접 수거해 재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냉장, 냉동 식품이 상하지 않도록 포장시 사용되는 보랭제인 아이스팩은 한번 사용 후 일반쓰레기로 버려진다.
아이스팩안에 들어 있는 젤리 형태의 물질은 화학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하수구에 흘려보내면 수질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밀봉된 상태로 종량제 봉투에 버리거나, 내용물은 종량제봉투에 버리고 비닐 포장제는 물에 헹군 후 분리배출 했어야 했다.

문정인(36세 부산)씨는 '1인가구 이다보니 주로 택배를 이용해서 식품을 배송받는다. 그때마다 아이스팩이 박스 안에 들어있는데 처치가 곤란해서 냉동실에 계속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스팩의 사용량은 매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지만 따로 회수하는 시스템이 전혀 없어, 가정에서는 처리가 쉽지 않았다.

현대 홈쇼핑은 선착순으로 고객 1천명의 신청을 받아 아이스팩 수거를 시범운영 한 후, 올해 안에 아이스팩 회수를 전면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고객이 현대 H몰 홈페이지에서 '아이스팩 회수' 신청을 하면 2일이내 택배업체 기사가 방문, 수거한다. 
이렇게 모은 아이스팩은 재활용 가능 여부를 판단한 후, 세척과 보관과정을 거치고 재냉동되어 식품 협력업체에게 전달된다.
아이스팩 수거 및 재사용은 개당 500원 정도하는 아이스팩의 구입비용을 줄일 수 있어 협력업체에도 큰 도움이 될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스팩은 10개 단위로 수거신청을 받게되며 고객은 아이스팩 반납 시 현대홈쇼핑과 현대백화점에서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H포인트'로 보상받는다.
10개 반납시에는 2천포인트, 30개 만납시에는 1만 포인트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당초 현대홈쇼핑에서 배송한 자사 아이스팩만 수거하기로 했지만, 다른업체 제품까지 함께 수거하기로 했다.'며 '다른 홈쇼핑업체가 동참하면 고객들이 더욱 편하게 아이스팩을 반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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