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품 아웃' 분위기 타고...유통가 소비자 친환경 관심 늘었다
'일회용품 아웃' 분위기 타고...유통가 소비자 친환경 관심 늘었다
  • 뉴시스
  • 승인 2018.09.0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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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아이스팩 수거 캠페인', 10분만에 1200명 몰려

최근 일회용 플라스틱 퇴출 움직임에 맞춘 소비자들의 관심이 유통가에서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현대홈쇼핑이 진행한 친환경 캠페인에는 하루만에 1000명 이상의 고객이 몰리고, AK몰에서는 친환경 제품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현대H몰을 통해 아이스팩 수거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달 진행한 1차 캠페인에 이어 지난 3일 9시부터 진행한 2차 캠페인에는 개시 10분 만에 1200명의 고객이 아이스팩 수거를 신청했다. 이날 캠페인은 오전 10시까지 1500명이 접수해 조기 종료됐다.

 현대홈쇼핑 측은 1차 캠페인을 통해 아이스팩 총 2만5000여 개를 수거했고 이를 협력사에 무상 전달했다. 당시에도 하루만에 1100명의 고객이 참여했다.

 3차 캠페인은 오는 10일 오전 10시에 시작된다. 참여 고객은 현대홈쇼핑과 백화점 등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H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온라인쇼핑몰 AK몰에서는 최근 3개월간 컵·물병 등 주방용기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친환경을 키워드로 올라온 플라스틱 및 유리 용기 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

 특히 합성수지 비율을 낮춰 일반 플라스틱 제품보다 분해가 빠른 친환경 플라스틱 상품 매출은 40% 증가한 반면,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매출은 1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 비중에서도 친환경 키워드의 플라스틱과 유리 용기 상품 매출이 전체 주방용기 매출의 71%를 차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 비중이 15%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친환경 플라스틱과 유리 용기는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보다 20%에서 많게는 100%까지 가격이 비싼 편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예상보다 고객들의 참여도가 높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아이스팩 수거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고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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