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中선양 복합몰 매각 추진…중국에 마지막 남은 청두 백화점은
롯데, 中선양 복합몰 매각 추진…중국에 마지막 남은 청두 백화점은
  • 뉴시스
  • 승인 2024.04.26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 선양 롯데타운·롯데백화점 청두점 매각 진행 중

이혜원 기자 = 롯데그룹이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 조성하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중단한 복합단지 '롯데타운' 매각 추진에 나선 가운데, 중국에 하나남은 롯데백화점 청두점에 관심이 집중된다.

26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지난해 말 선양시 황고구 자회사인 선양황고성신발전치업유한공사와 선양 롯데타운을 매각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선양 롯데타운은 롯데가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해온 대형프로젝트로, 테마파크를 비롯해 호텔·아파트 등의 시설을 갖춘 복합단지를 목표로 했다.

당초 2019년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으로 2016년 공사가 중단됐다. 2019년 공사가 재개됐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다 결국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주식매매계약은 지난해 12월에 체결했지만 아직 딜클로징이 된 건 아니다“며 ”계약금액은 당시 비공개 하기로 해 확인이 불가하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와함께 롯데쇼핑의 롯데백화점 청두점 매각도 추진 중이다.

롯데는 2008년 중국 베이징 왕푸징에 합작 형태로 1호점을 내며 현지 백화점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톈진·청두·웨이하이·선양 등에 점포를 냈지만 사드 보복 사태 이후 현지 사업에서 고전했고, 현재 청두점만 남은 상태다.

이에 롯데쇼핑은 지난 2022년 7월 롯데백화점 청두점을 매각하려고 의결했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진척은 없는 상태다.

2020년 청두HK(롯데백화점 청두점 운영 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은 76억 적자에서, 2021년 1398억원 적자, 2022년 110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022년 기준 청두HK의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964억원으로 자본잠식에 빠진 상황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백화점 청두점 역시 매각이 결정돼 추진하고 있다"며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선양 롯데타운과 롯데백화점 청두점에 대한 매각이 완료되면 롯데의 중국 사업은 완전히 마무리 된다. 롯데는 현재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전개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