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헤드 톰 요크, 새 솔로앨범 '아니마'···7월 서울공연
라디오헤드 톰 요크, 새 솔로앨범 '아니마'···7월 서울공연
  • 뉴시스
  • 승인 2019.06.2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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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록 밴드 '라디오헤드'의 프런트맨 톰 요크(51)의 솔로 앨범 '아니마(ANIMA)'가 27일 디지털로 선공개됐다. 2014년  2집 '터머로스 모던 박시스'에 이은 5년 만의 솔로 신작이다.

요크가 9곡 전체를 작사, 작곡을 했다. 라디오헤드의 오랜 프로듀서인 나이젤 고드리치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LP는 보너스 트랙이 추가된 10곡으로 발매된다. 

꾸준히 혁신적인 결과물을 내놓고 있는 요크는 '아니마'를 통해서도 새로운 형태의 연속적 세계관을 이어가고 있다.  

'아니마'의 주요 테마는 불안과 디스토피아다. '아니마'는 정신의학자 칼 구스타프 융이 사용한 용어다. 국내 앨범유통사 강앤뮤직은 "행동의 근원이 되는 진정한 내면, 혹은 남성의 무의식 속에 잠재한 여성적 심성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앨범은 아찔한 비트와 현대 일렉트로니카의 어두운 활력, 그리고 댄서블한 그루브를 통해 듣는이를 자극한다. 신비로운 트랙 '낫 더 뉴스', 라디오헤드의 '모션 픽처 사운드트랙'을 연상시키는 '돈 코러스(Dawn Chorus)', 조니 그린우드의 영화음악 '주눈'에 영향을 받은 듯한 '런웨이어웨이(Runwayaway)' 같은 명상적인 트랙들도 확인 가능하다.  

요크는 이번 앨범에서 영화 '매그놀리아' '데어 윌 비 블러드' '팬텀 스레드'로 잘 알려진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과 협업하기도 했다. 앤더슨이 연출하고 요크가 출연한 동명 단편영화 '아니마'도 이날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요크의 이번 앨범 중 3곡이 이 영화에 삽입됐다. 음반은 7월19일 오프라인에 발매된다. 

요크는 1992년 라디오헤드의 이름을 걸고 낸 EP '드릴'과 첫 싱글 '크립(Creep)'으로 데뷔했다. 이듬해 정규 1집 '파블로 허니' 발매와 동시에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크립'이 뒤늦게 US 모던 록 차트 2위에 오르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라디오헤드는 2집 '더 벤즈(The Bends)'에서 짜임새 있는 구성과 몽환적인 분위기, 요크의 독특한 팔세토 창법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정규 3집 'OK 컴퓨터'로 1997년 제40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얼터너티브 앨범'상을 받았다. 지금까지 3개의 그래미 상을 거머쥐었다. 음악인들이 수상자를 선정하는 영국 '아이버 노벨로 어워드'에서 4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는 등 명실상부 세계적인 록 밴드로 자리매김했다. 요크는 2006년부터 솔로 활동을 병행했다.

한편 요크는 7월28일 오후 7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톰 요크: 터모로스 모던 박시즈(Thom Yorke : Tomorrow's Modern Boxes)' 무대로 한국 팬들을 만난다. 단독 내한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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