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탈장의 발견과 치료
소아 탈장의 발견과 치료
  • 장원영 기자
  • 승인 2019.07.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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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장이란 몸속 장기가 복압을 견디지 못해 복벽 밖으로 빠져나온는 것을 말한다. 남성의 경우 10명 중 4명은 평생에 한 번은 탈장을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탈장 환자의 60%는 14세 미만이다. 남자 아이의 경우 태아일 때 고환이 뱃속에 있다가, 사타구니를 타고 내려와 음낭 쪽으로 옮겨간다. 이과정에서 원래는 고환이 지나온 길(서혜부)이 저절로 막히지만, 일부는 이길이 막히지 않는다. 전체 출생아의 5%가 이런 상태로 태어난다. 변을 보거나 울 때 복압이 높아져 탈장이 된다. 여자 아이는 자궁을 받치는 근육이 내려은 길이 안 막히면 탈장이 된다.

탈장이 되면 아랫배나 서혜부가 볼록하게 튀어나오고, 그 부위를 손으로 누르면 대부분 장이 일단 제자리로 돌아간다.

정상 위치로 돌아갔다고 방치하지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 초음파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탈장이 맞으면 생후 50일이 지난 뒤에 수술해야 한다.

한 번 탈장이 생긴 아이는 언제든 다시 탈장이 될 수 있고, 탈장이 반복돼 장기가 복벽에 끼어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으면 혈액이 돌지 않아 장기가 괴사될 수 있다. 

영유아의 탈장은 아랫배를 1~2cm 정도만 절개하고 수술하기 때문에 당일 퇴원할 수 있고, 흉터는 자라면서 없어진다.

성인의 경우는 노인 환자가 많다. 성인 환자의 수술은 복강경으로 척추 국소 마취 후 진행하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수술이 부담이 된다면 서혜부를 압박해 탈장을 막는 보조기구를 착용하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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