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다어어트가 결핵을 부른다
무리한 다어어트가 결핵을 부른다
  • 최성준 객원기자
  • 승인 2019.07.22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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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돼 나타나는 호흡기 질환이다. 보통 결핵 환자를 접촉한 30% 정도가 결핵균에 감염되며 그 중 10% 정도에서 결핵이 발생한다고 본다.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체력이 떨어지면 결핵 보균자 역시 언제든지 결핵이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 드물지만 에이즈, 만성 신부전증, 당뇨, 영양실조, 저체중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병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결핵에 걸리면 잦은 기침, 가래와 함께 열이 난다. 또 식은땀을 흘리고 쉽게 피로를 느끼고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이 더해질 수 있다. 보통 감기 몸살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 결핵이 전파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심해지면 피를 토하거나 가슴 통증, 호흡곤란으로 이어진다. 2주 이상 기침과 가래가 지속되고 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을 때는 결핵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결핵균
결핵균

보통 폐결핵의 경우 흉부 엑스선 검사와 객담 도말검사, 객담 배양검사 등 결핵균 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결핵은 폐 이외에도 흉막, 림프절, 척추, 뇌, 위장, 신장 등 인체의 전 기관에서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특히 결핵은 공기 중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예방이 쉽지 않다. 따라서 전염성 결핵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받도록 해 전파 기간을 단축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울러 생후 1개월 이내에 BCG 예방접종을 받아 소아 결핵을 예방해야 한다. 

결핵은 단기간에 완치가 쉽지 않고 보통 6개월 이상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증상이 약해졌다고 약물치료를 중단하거나 소홀히 하면 결핵이 재발해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규칙적이고 꾸준한 투약이 중요하다. 

결핵 환자들은 고열량, 고단백, 고지방의 식이요법이 필수적이다. 또 적당한 당분과 충분한 무기질, 칼슘, 비타민을 고루 섭취해야 한다. 특히 계절 식품을 챙겨 먹고 우유, 달걀, 치즈, 시금치, 열무, 새우, 말린콩, 버섯, 도라지 등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되도록 커피나 술은 피하고 물을 자주 먹도록 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음식 조절로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것보다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면서 영양의 불균형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결핵은 면역력과 깊은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보통 면역력이 약한 노인층에서 발병 인구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학업 스트레스나 다이어트, 술, 담배 등 생활습관의 변화와 불규칙한 식사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진 젊은층에서도 결핵 발병이 급증하고 있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건강한 생활습관과 자기관리를 통해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결핵 예방에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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