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에 물려 가려워도 침 바르면 안돼
모기에 물려 가려워도 침 바르면 안돼
  • 최민규 기자
  • 승인 2018.08.0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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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에 물려 가려울 때 침을 발라서 가려움증을 완화하려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이런 습관은 봉와직염을 유발할 수 있다.

모기에 물리면 피부가 부풀어오르면서 매우 가려워, 피부를 긁는다. 이때 피부 표면에 크고 작은 상처가 생겨, 외부 유해균이 피부 속으로 침투하기 쉬운 상태가 된다. 이 상태에서 침을 바르면 침ㆍ손 속에 있던 황색포도상구균, A군용혈성사슬알균 등이 상처를 통해 피부 깊숙한 곳(진피)으로 침투한다.

진피와 피하조직이 감염되는 봉화직염이 생긴다. 봉화직염은 발진, 열감, 부종, 발열, 근육통 등을 유발한다. 봉화직염을 단순 모기 물린 자국이라 치부하고 방치할 경우 압통, 부종, 물집, 고름 등이 생길 수 있으며 피부가 부분적으로 괴사될 수 있다. 또 세균이 혈액 등을 타고 온몸으로 퍼지면서 사망 위험을 높이는 패혈증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모기에 물렸다면 긁거나 침을 바르지 말고, 물린 부위를 냉찜질 하는 게 좋다. 가려움증과 부어오르는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약국 등에서 파는 항히스타민 성분의 모기약을 바르는 것도 좋겠다. 해당 부위가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심해지면 병원을 찿아 적절한 피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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