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하면 궤양성대장염 위험
흡연하면 궤양성대장염 위험
  • 최성준 객원기자
  • 승인 2019.08.0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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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교수(사진=서울대학교병원)
김주성 교수(사진=서울대학교병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궤양성대장염 발생 위험이 높고, 흡연량과 기간에 비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주성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활용해 조사한 결과 흡연경력이 있는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궤양성대장염 위험이 1.83배 높았다. 연구팀은 전체 표본 약 2천 3백만 명을 현재흡연자, 과거흡연자, 비흡연자로 나누어 조사했다.

현재흡연자는 평생 담배를 5갑 이상 피웠고 현재도 흡연 중인 사람, 과거흡연자는 5갑 이상 피웠으나 현재는 끊은 사람, 평생 담배를 5갑 미만 소비한 사람은 비흡연자로 분류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궤양성대장염 발생 여부를 추적해 흡연과 궤양성대장염의 관계를 조사했다.

이들을 평균 5.4년간 관찰한 결과, 흡연경력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궤양성대장염 위험이 1.83배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흡연량과 흡연기간으로 세분화해 분석한 결과, 흡연량과 흡연기간에 비례해 궤양성대장염 위험이 증가했다. 즉, 하루 평균 흡연량이 10개비 미만, 10~19개비, 20개비 이상이었던 과거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궤양성대장염 위험도가 각각 1.57배, 1.76배, 2.00배 높았다.

흡연기간이 10년 미만, 10~19년, 20년 이상 흡연한 과거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위험도가 각각 1,3배, 2.07배, 2.17배 높았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흡연경력이 있으면 크론병 뿐만 아니라 궤양성대장염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며 "궤양성대장염이나 염증성질환 예방에 금연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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