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한식이다…문체부·관광공사 미국 방한 시장 공략
이번엔 한식이다…문체부·관광공사 미국 방한 시장 공략
  • 뉴시스
  • 승인 2018.08.0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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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LA에서 열린 현지 여행업계 대상 한국 관광 설명회 중 '비빔밥 프리젠테이션' 모습
지난해 5월 LA에서 열린 현지 여행업계 대상 한국 관광 설명회 중 '비빔밥 프리젠테이션' 모습

관광 당국이 최대 방한 시장 중 하나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존 한류와 함께 세계적으로 관심이 고조하는 '한식'을 앞세우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0~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한국 문화 관광 대전(Korea Festival in Los Angeles)'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미국 서부 지역 유력 미디어와 관광 유관 기관 등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한국 관광 인지도를 높이고, 여행업계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 관광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관광공사는 첫날 LA 시내 알렉산드리아 볼룸에서 현지 미디어, 여행업계, 마이스(MICE) 기획자 등 60여 명을 초청해 한국 관광 설명회를 개최한다. 주요 행사로 미쉐린 가이드북 선정 2스타 한식당 '권숙수'의 권우중 셰프를 초청해 '30년 된 씨간장을 뿌린 국산 캐비어 전복찜' '400년 전통비법을 담은 무만두' 등 고급 한식 요리를 시연하고, 고품격 미식 관광 목적지로서 한국을 홍보한다.
  
관광공사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은 한국을 '맛있는 음식' 관련 관광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방한 미국인 관광객의 한국 음식 만족도는 95.3%로 방한 국가 중 가장 높았다.

또한 관광공사는 11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트와이스' 등 한류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가운데  열리는 한류 페스티벌 'KCON LA 2018' 개막에 앞서 사전 행사로 국기원의 태권도 시범 행사를 선보인다. 

또한 관광공사가 제작 지원한 미국 CBS 프로그램 '로 트래블(Raw Travel) 한국 편' 프로듀서를 연사로 초청해 'DMZ 투어' '경복궁 한복 체험' '홍대 버스킹' 등 한국여행 체험담을 소개한다. 

아울러 10~12일 롯데물산, 아시아나항공, 하나투어 등 한국 여행업계와 함께 KCON LA 컨벤션센터에 한국 관광 홍보관을 설치해 한식과 한류 등 테마 관광 상품을 홍보한다. 부스를 찾는 방문객에게 한국 관광 가상현실(VR)과 한복 체험, 캘리그래피, 페이스페인팅 등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31일에는 LA타임스가 LA 파라마운트 픽처스 스튜디오에서 개최하는 세계 음식 축제 '더 테이스트(THE TASTE)'에서 '삼색전' '팥빙수' '막걸리' 등 전통 음식을 소개해 미식 관광 목적지로서 한국을 부각할 예정이다.
 
지난해 미국인 방한 관광객은 북핵 위기로 87만 명에 그쳤으나 올해 상반기 한반도 평화 무드가 조성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가 증가한 47만 명이 방한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관광공사 민민홍 국제관광본부장은 "북미 관계가 개선되면서 DMZ 투어 등 테마 관광에 관심이 높아져 미국인 방한객이 꾸준히 늘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관광객 100만명을 조기에 유치할 수 있도록 한식과 한류를 내세워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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