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타차 뒤집기 쇼' 박채윤, 생애 첫 '메이저 퀸' 등극
'6타차 뒤집기 쇼' 박채윤, 생애 첫 '메이저 퀸' 등극
  • 뉴시스
  • 승인 2019.09.0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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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제이드팰리스GC에서 열린 '한화 클래식 2019' FR에서 박채윤 선수가 우승 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9.01. (사진=KLPGA 박준석 제공) 

 박채윤(25)이 대역전극으로 생애 첫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박채윤은 1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 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클래식 2019(총상금 14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쳐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친 박채윤은 2위 그룹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6타차를 극복하고 차지한 우승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지난해 6월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우승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채윤은 대상포인트 374점으로 이 부문 3위에서 1위로 뛰어 올랐고, 총상금 6억4836만원을 기록해 상금랭킹 13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넬리 코다(미국), 김소이(25), 이정민(27)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최혜진(20)은 3언더파 258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채윤은 "두 번째 우승이 메이저 대회라 더 기쁘고 영광이다. 사실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즐기자, 고맙게 생각하자는 생각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근데 아직 현실인지 구분이 안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승에 대한 욕심이 없었던 것이 원동력이 된 것 같다. 오늘 마음을 편하게 먹었다. 이 순간 여기 있는 것에 감사하자는 마음이었다. 우승을 욕심부리기 보다는 페어웨이 보내고 안전한 곳으로 보내서 파만 하자는 생각 잘 맞아 떨어졌다"고 웃었다.

무리하지 않고 시즌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박채윤은 "메이저 대회 우승해서 큰 욕심을 부리지 않으려고 한다. 컨디션도 좋은 편이 아니라 무리하지 않고 시즌을 마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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