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에 감염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으로 80대 여성 숨져
애완견에 감염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으로 80대 여성 숨져
  • 최민규 기자
  • 승인 2018.07.13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생진드기가 매개체인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SFTS)으로 80대 여성이 숨졌다.

이 여성은 자신이 키우던 애완견에 의해 SFTS에 2차 감염 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위생당국은 동물위생검사소,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연계해 숨진 80대 여성의 애완견을 검사한 결과 SFTS에 항체 강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애완견은 지난달 10일 전후로 발열과 혈변 등 SFTS 감염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 됐다. 이후 80대 여성도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다 상태가 악화돼 지난달 27일부터 대학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SFTS에 감염된 동물에 의한 사람의 감염성은 일본에서 처음 보고 되었다.

작년 10월 일본 후생노동성 발표에 따르면 6월 하순께 도쿠시마현에 사는 40대 남성이 기르던 애완견이 SFTS에 감염됐고, 중순께 이 남성도 발열,설사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당시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이 남성이 애완견을 돌보는 과정에서 체액 등을 통해 SFTS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숨진 80대 여성의 애완견에서 SFTS 항체가 확인됐고, 발열과 혈변 증상을 보였기 때문에 애완견을 통한 2차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동물에서 인체로의 2차 감염 가능성을 좀 더 명확하게 밝히려면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