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의 우울증
청소년기의 우울증
  • 최진일 기자
  • 승인 2019.09.1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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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각각의 사람마다 모두 다르게 나타나며, 성별에 따라 혹은 연령대에 따라, 주변에서 파악할 수 있는 우울증의 징후들이 다른 양상을 보인다.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전혀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우울증의 증상들도 있다.

12~18세 사이의 청소년에게서 들쑥날쑥한 감정 기복은 정상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우울증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몇 주 이상 변화된 기분이 지속되거나, 학교, 가정 또는 친구들과 관계에서 불화가 생기고, 원래의 성격과는 다른 수준의 심한 짜증이나 비난이 늘기도 한다.

자신이 아무 가치가 없다는 느낌을 호소하고, 분노 표출이 잦으며 극도로 예민해지기도 한다. 갑자기 많이 자거나 너무 많이 먹기도 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피하고, 취미나 좋아하던 활동에 대해 관심을 잃어버린다. 알코올이나 약물 남용, 커팅 등의 자해 행동이 나타날 수도 있다.

청소년들은 주변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압박, 성공과 성숙함에 대한 압박, 호르몬 문제, 성관계나 기타 성적인 문제에 대한 걱정, 수면 부족, 또래들에 의한 따돌림 등에 의해서도 우울증을 겪을 수 있다.

10대 자녀가 우울증이 있다고 의심되면, 함께 차를 타고 있거나 산책을 할 때, 자녀가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가벼운 대화로 자신이 겪는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한다. 친구나 선생님 등 누구에게라도 속을 털어보라고 격려한다.

갑상선의 문제 등과 같은 신체적인 원인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도 있어 필요하다면 병원을 찾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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