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나 수세미 전자레인지 2분 가열로 세균 박멸
행주나 수세미 전자레인지 2분 가열로 세균 박멸
  • 장원영 기자
  • 승인 2019.09.26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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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에서 사용하는 행주나 수세미, 해면 등을 전자레인지에서 2분만 가열하면 세균의 99% 가량 살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대학 비튼 박사팀의 연구 결과 마이크로파 전자레인지 가열 2분 안에 대부분의 세균을 죽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식기세척기가 수세미, 행주 등을 깨끗하게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살균 작용은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부엌에서 사용하는 스펀지나 행주 등은 인체에 치명적인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살모넬라, 대장균, 슈도모나스균, 황색포도상균 등이 자라기에 좋은 장소이다.

비튼 박사팀은 전자레인지 처리가 행주나 스펀지속 세균을 얼마나 잘 살균하는지를 보기 위해 각각 다른 시간 동안 젖어 있는 정도를 달리해 전자레인지에 가열시키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전자레인지속에 행주나 스펀지 등을 2분간 가열하는 것이 세균의 99%를 살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설사나 위통, 종종 구토를 유발하는 바실루스세레우스균만이 살균되는 데 더욱 긴 시간이 필요해 4분 정도 전자레인지 가열처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전자레인지야 말로 매우 강력하고도 비싸지 않은 살균 처리 장치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영국 내에서 진행된 한 조사 결과 주부들의 약 12%만이 한 달에 한번, 6%만이 이보다 자주 주방용 행주나 스펀지를 새로 교체하거나 살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미국에서만 600만 명이 식중독을 앓고 이중 약 90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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