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놀이 바비큐
남자의 놀이 바비큐
  • 최민규 기자
  • 승인 2018.08.1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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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굽는 재미 바비큐

원시 수렵 시대부터 남자는 불을 피우고 사냥한 고기를 구웠다. 불만 보면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하는 건 남자의 본능인 셈이다.

바비큐의 가장 큰 매력은 재료와 불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그 어떤 식재료도 불 향을 입으면 맛있는 요리로 완성된다. 소금과 후추만 실짝 뿌려 숯불 향을 입힌 바비큐, 레시피라고 할 것도 없이 조리법이 간단하지만 캠핑의 하이라이트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바비큐에는 기본적으로 숯과 화로가 필요하다. 요즘은 뚜껑 있는 그릴을 이용한 간접 구이 방식의 바비큐도 많이한다. 직접 구이에는 참숯, 간접 구이에는 브리켓이 좋다. 조개탄처럼 생긴 브리켓은 숯을 일정한 크기로 조형한 바비큐 전용 숯으로 오랫동안 일정한 화력을 유지해 간접 구이를 할 때 주로 사용한다.

바비큐용 고기는 훈연재를 이용하면 고기의 풍미를 더욱 깊이 있게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고기에 나무 향을 입히는 것으로, 그릴에 재료를 올리고 5분 후 숯 위에 훈연재를 넣어주면 된다. 훈연재는 주로 단풍나무나 사과나무를 사용하는데, 코너나 인터넷에서 훈연 칩(훈연재 조각)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바비큐에는 화력이 생명이다. 좋은 숯을 골라 얼마나 불을 잘 피웠는지에 따라 바비큐의 성패가 갈린다. 숯이 완전히 벌겋게 달아오른 후 재료를 올려야 그을음이 생기지 않고 화력이 골고루 퍼진다. 두툼하게 썬 바비큐용 고기는 서서히 익혀야 속까지 잘 익으며 자주 뒤집지 않아야 육즙이 빠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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