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 하면 안 되는 습관
식사 후 하면 안 되는 습관
  • 박준영 기자
  • 승인 2019.10.18 0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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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들은 식사 후 습관처럼 담배를 피운다. 식사 후 담배가 더 맛있게 느껴져서인데, 이는 담배의 단맛을 내는 페릴라르틴 성분 때문이다. 식사 후에는 우리 몸이 담배 연기를 더 많이 흡수한다. 이때 독성물질인 페릴라르틴도 많이 들어와 담배의 맛이 더 달게 느껴진다.

그러나 담배에 들어 있는 유해물질이 체내로 많이 흡수되기 때문에 몸에는 더 해롭다. 소화에도 지장을 받는다. 니코틴의 영향으로 위액 분비가 균형을 잃으면서 소화 능력에 문제가 생기고, 이 같은 습관이 계속되면 소화성 궤양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피곤한 직장인들은 점심 식사를 끝내고 남은 시간을 이용해 낮잠을 청하곤 한다. 이때 채상에 엎드려 자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위와 척추 모두에 부담을 주므로 피해야 한다. 엎드린 자세를 유지하면 S자형인 척추가 틀어지면서 두 척추뼈 몸통 사이를 이어주는 받침인 추간판이 압력을 받는다.

이는 통증을 유발하고, 심하면 허리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또 가슴을 조이고 위를 압박해 소화가 느려지면서 더부룩함, 명치 통증, 트림 등의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점심 식사 후에는 햇볕을 쬐며 잠시 주변을 산책하는 것이 좋다. 만약 잠을 자야 한다면 엎드리는 자세보다는 목과 허리를 의자 등받이에 기대고 자는 것이 몸에 부담을 덜 준다. 엎드릴 때는 쿠션이나 목 베게를 받쳐 목과 허리가 과도하게 꺽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점심 식사를 마치면 바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커피에는 탄닌 성분이 들어 있어 철분 흡수를 방해한다. 철분은 식사를 통해서도 충분히 섭취하기가 쉽지 않은데, 식사 후 커피를 마시면 그마저도 더 어려워진다. 또 탄닌은 몸속 비타민, 미네랄과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되므로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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