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적자와 탈원전
한전 적자와 탈원전
  • 최민규 기자
  • 승인 2018.08.1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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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이용률 저하 원인은?

13일 한전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연결 기준 8147억 원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6년 만에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한국전력이 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을 두고 탈원전이 원인이 아니냐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원자력계 등이 탈원전을 한전의 적자 원인으로 지목하는 이유는 원전 이용률 하락이다.

올해 원전 이용률은 1분기 55%, 2분기 63%로 2017년 71%나 2016년 80%보다 감소했다고 14일 한전이 발표했다. 

원전 이용률이 하락하면 한전은 원전보다 비싼 액화천연가스(LNG)로 생산한 전력을 더 많이 구매해야 한다. 발전원가가 더 비싼 전기를 쌌는데 요금은 그대로면 실적은 나빠질 수 밖에 없다.

원전 이용률 저하가 실적 악화의 한 원인이라는 것에 정부와 한전은 동의 하지만, 이용률이 낮아진 이유가 탈원전 때문은 아니라고 반박한다. 원전 계획예방정비를 하던 중 안전 문제가 추가로 발견돼 정비 기간이 길어졌다는 것이다.

14일 산업부는 “한전의 상반기 적자가 탈원전 때문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면서 “가동 원전 정비일수가 증가한 가장 큰 원인이 2016년 6월 한빛 2호기애서 격납건물 철판 부식이 발견된 이후 모든 원전을 점검했는데, 9기에서 철판 부식이, 11기에서 콘크리트 결함 등이 발견됐기 땨문”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전체 가동 원전의 총 계획예방정비일수는 1700일로 지난해 상반기의 1080일 보다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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