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5·LA 에인절스)가 투타 겸업에 다시 시동을 건다.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빌리 에플러 에인절스 단장의 말을 인용해 오타니가 이제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수 있다고 알렸다.
매체는 "2018년 10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오타니의 재활 치료는 3~4주 가량 남았다"고 전했다.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타니는 빅리그 데뷔 첫 해였던 2018년 투수와 타자로 모두 나섰다. 투수로 10경기에 등판, 4승2패 평균자책점 3.31을 거뒀다. 타자로는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을 올렸다. 그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상도 오타니가 챙겼다.
그러나 지난 시즌 뒤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투타 겸업을 중단했다. 올해는 지명타자로만 나와 106경기, 타율 0.286, 18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9월에는 무릎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무릎 수술로 인해 팔꿈치 재활도 잠시 중단했지만, 차근차근 몸을 만들면서 공을 다시 던져도 될 몸상태까지 만들었다. 내년에는 다시 투타 겸업에 나설 가능성도 커졌다.
MLB닷컴은 "에인절스 구단은 오타니를 어떻게 기용할 지 밝히지 않았지만, 일주일에 한 번 투구를 하고 일주일에 3~4번, 지명타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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