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마음의 원천이며 뇌는 몸에 뿌리를 두고있다
몸은 마음의 원천이며 뇌는 몸에 뿌리를 두고있다
  • 오신기 기자
  • 승인 2019.12.06 0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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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뇌의 통제를 받는 단순한 부속기관이 아니다. 우리 몸은 마음의 원천이며, 뇌는 몸에 뿌리를 두고 기능하고 있다. 그러므로 건강한 사람은 머리와 몸의 연결이 잘 이루어져 있고, 몸에 기반을 두고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많은 현대인들은 머리와 몸의 연결이 약해진 채 머리로만 살아가면서 많은 문제를 야기 한다. 배가 부른데도 음식을 계속 먹고, 몸은 뒤틀려가는 데도 안 좋은 자세로 생활하고, 몸은 아프다고 하는데도 운동을 멈추지 않고, 입은 건조한데도 물을 마시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몸은 괴로운데도 의미를 부여해서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몸은 상대와 함께 있는게 싫다고 하는데도 장시간 대화를 이어간다. 이러한 몸과 머리의 단절이야말로 심각한 자기분열이며, 건강을 해치는 가장 해로운 습관이다.

실제 몸과 머리는 뇌의 섬엽이라고 하는 부위에서 연결된다. 섬엽은 뇌의 외측 틈새에 깊숙히 자리 잡고 있는 피질 부분으로, 신체감각을 통합하여 중요한 정보를 이성의 뇌라고 할 수 있는 전전두엽으로 전달한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몸의 억압으로 그 섬엽의 활성도가 매우 떨어져 있어 몸의 정보들이 잘 올라오지 못한다.

우리는 몸과 마음을 연결하기 위해 일상의 순간순간 몸에 따뜻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를 몸챙김이라고 하며 몸을 도구로 여기지 않고 하나의 인격체이자 삶의 동반자로서 대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순간순간 몸에 주의를 기울일 때 우리의 몸과 마음은 다시 연결된다. 지금 잠시 멈추고 호흡과 심장박동을 느끼는 것, 감정이 올라올 때 감정에 동반된 신체감각이 무엇인지 몸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 배가 고플 때 밥을 먹고 배가 부를 때 그만 먹는 것, 지금 어떤 자세로 앉거나 서 있는지 살펴보는 것 등이다.

몸에 주의를 기울일 때 우리의 몸과 마음은 연결된다. 몸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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