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무득점·무승부로 끝난 바르샤·레알 '엘클라시코'
17년 만에 무득점·무승부로 끝난 바르샤·레알 '엘클라시코'
  • 뉴시스
  • 승인 2019.12.2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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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1위·레알 2위 유지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시즌 첫 엘클라시코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팀은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맞대결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이 경기는 당초 10월26일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카탈루냐 독립을 원하는 시위로 인해 이날 치러졌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90분 간 서로의 골문을 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 엘클라시코가 무득점 무승부로 끝난 것은 2002년 11월 이후 17년 만이다.

역대 전적에서는 바르셀로나가 96승52무95패로 근소한 우위를 지켰다. 1926년 이후 라리가 기준으로 범위를 좁히면 72승54무72패로 동률이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캄프 누 원정에서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를 거둔 첫 번째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됐다.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는 43번째 엘클라시코 출전으로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순위도 그대로 유지됐다. 바르셀로나가 승점 36(11승3무3패)으로 선두를 지켰다. 레알 마드리드(10승6무1패)는 바르셀로나와 같은 승점 36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밀린 2위에 머물렀다. 

홈팀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앙투안 그리즈만-루이스 수아레스로 이어지는 공격진을 꾸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로 대응했다.

전반 17분 레알 마드리드가 기회를 잡았다. 측면 크로스를 벤제마가 머리로 밀어넣었다. 골문 앞을 지키던 수비수로 걷어내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26분 카세미루의 오른발 슛은 골키퍼가 걷어냈다.

바르셀로나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0분 메시가 역습 과정에서 시도한 왼발슛으로 세르히오 라모스가 넘어지면서 막았다. 전반 41분 메시-호르디 알바의 콤비 플레이은 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5분 메시가 골키퍼와 맞선 기회를 날리면서 선제골에 실패했다.

후반 27분 이날 경기 처음 골망이 흔들렸다. 베일이 오른발 슛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VAR(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0'의 균형은 계속됐다. 두 팀은 이후에도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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