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연속 올림픽으로'…남자 축구 김학범호 여정 스타트
'9회 연속 올림픽으로'…남자 축구 김학범호 여정 스타트
  • 뉴시스
  • 승인 2020.01.0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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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란·우즈베키스탄과 한 조
일본 제외 상위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행
김학범 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28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전지훈련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U-23 축구대표팀은 전지훈련 후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2019.12.28.
김학범 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28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전지훈련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U-23 축구대표팀은 전지훈련 후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2019.12.28.

9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라는 목표 아래 선 김학범호의 도전이 마침내 막을 올린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8일 태국에서 개막하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출격한다.

이번 대회에는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다. 올림픽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상위 3개팀에 올림픽행이 주어진다. 목표인 우승을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올림픽 진출이 가능한 순위에는 입상해야 한다.

한국은 23명의 정예 멤버로 아시아 정벌에 임한다. 이강인(발렌시아)과 백승호(다름슈타트)의 합류가 불발된 것이 아쉽지만 조직력을 앞세워 호성적을 바라보고 있다.

두 선수의 이탈에도 스쿼드는 탄탄한 편이다. A대표팀을 오가며 일찌감치 기량을 검증받은 이동경(울산현대)과 대구FC의 돌풍을 이끈 김대원, K리그2에서 검증을 마친 FC안양 소속 조규성이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인 오세훈과 전세진(이상 상무)도 형님들과 힘을 모은다. 독일 SC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은 유일한 유럽파다.

이번 대회는 총 16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8강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8강부터는 지면 내일이 없는 토너먼트다.

아시아 대회에서의 조별리그는 늘 수월했지만, 이번에는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한국은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C조에 묶였다.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수년 간 U-23 연령대 대회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2년 전 중국 대회에서는 베트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전에서는 한국에 1-4 대패의 수모를 선사하기도 했다.

이란은 언제나 껄끄러운 팀이다. A대표팀에 비해 U-23 대회 성적은 좋지 않지만 늘 경계해야 한다. 중국은 한국보다 기량은 떨어지지만 첫 경기 상대라는 점에서 방심할 수 없다.

15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샤밥 알-아흘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두바이컵 올림픽 대표팀 친선대회 2차전 대한민국과 바레인과의 경기, 한국 김대원이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19.11.15.
15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샤밥 알-아흘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두바이컵 올림픽 대표팀 친선대회 2차전 대한민국과 바레인과의 경기, 한국 김대원이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19.11.15.

토너먼트에서는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마주할 수도 있다. 베트남은 D조에서 북한, 요르단, UAE와 경합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남북 대결도 가능하다.

김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이제는 아시아권 모든 팀들의 실력이 올라왔다. 특히 이번에는 조 편성이 타이트하다. 처음부터 바짝 긴장해야 우리가 좋은 성적 거둘 것"이라고 경계했다."이번 대회가 중요하다. 이번에 못하면 올림픽도 없다"는 김 감독은 "다른 것 신경 안 쓰고 모든 힘을 합해 올림픽 티켓을 가져오겠다"고 힘줘 말했다.

말레이시아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학범호는 5일 조별리그 1,2차전이 열리는 태국 송클라에 입성했다. 선수단은 중국전 하루 전인 8일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그라운드 적응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일정(한국시간)

▲한국-중국(9일 오후 10시15분)
▲한국-이란(12일 오후 7시15분·이상 태국 송클라)
▲한국-우즈베키스탄(15일 오후 7시15분·태국 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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