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차 신경통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
삼차 신경통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
  • 김근태 기자
  • 승인 2020.01.21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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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차신경통이란 삼차신경 분포 부위의 일측성의 돌발적이고 심하며 단시간의 찌르는 듯하고 반복적인 통증을 말한다. 주로 50~70대에 발병하는데 입 주위나 잇몸 근처 그리고 눈 주위에 통증이 나타나며 세수를 하거나 면도를 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혹은 바람이 얼굴에 스쳐도 통증이 발생한다.

삼차신경통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가장 흔한 것은 뇌에서 삼차신경이 나오는 경로에서 뇌혈관과 접촉하여 신경에 기계적 압박을 가해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고, 다발성 경화증 등 질병과 합병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삼차신경 치료의 기본은 약물치료다. 초기에는 약물로도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점차 약물의 효과가 떨어지고, 약으로 인한 어지럼증, 위장장애, 골수기능 저하, 간 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렇게 약물치료 실패 시에는 삼차신경 차단술, 고주파를 이용한 삼차신경 응고술, 수술 현미경을 이용한 삼차신경-뇌혈관 분리 감압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

방사선 투시기를 이용하여 이완된 신경줄기를 찾아 고농도 국소마취제를 사용해 신경을 차단한다. 반복 재발 시 알코올 등을 사용하여 신경을 파괴시키면 장기간 무통이 지속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입 옆으로 바늘을 삽입하여 삼차신경 내로 전극을 위치시킨 후 고주파를 이용하여 삼차신경을 파괴시키는 방법으로 알코올성 신경염 등의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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