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산에서 머리가 아프고 두통이 심해지고 숨쉬기가 어렵다
높은 산에서 머리가 아프고 두통이 심해지고 숨쉬기가 어렵다
  • 김근태 기자
  • 승인 2020.02.10 0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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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산소가 적어지면서 저산소증이 생기고 이것을 보상하기 위한 신체의 변화를 고산증이라고 한다. 고산병은 보통 2400m 이상의 높이에서 나타난다.

높은 곳은 낮은 곳보다 산소가 부족하여 호흡시 산소의 흡입이 부족하고 그것을 보상하기 위해 호흡수가 늘어나면서 혈액의 점성이 떨어지고 혈액이 산소를 신체 곳곳에 전달하지 못하여 여러가지 신체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고산증은 산의 오르막 경사의 정도나 산의 높이, 고산지대에서의 신체 활동 정도, 개인의 감수성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서서히 머리가 아파오고 피곤해지며 식욕이 없어지고, 걷는게 유난히 힘들며 잠이 잘 오지 않게 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두통이 더 심해지고 토할 것 같으며 숨쉬기가 매우 힘들어지고 소변양도 줄게 된다.

안정을 취하고 있어도 맥박이 110회/분 이상 뛰고, 호흡은 20회/분 이상 빠르게 쉬며 이런 증상들이 없는 사람과 비교해서 일직선으로 잘 걸을 수 없고 비틀거리게 되면 고산병을 의심해야 한다.

고산병의 치료는 산을 내려오는 게 가장 좋다. 산소를 사용할 수 있는 경우 산소를 분당 2~3L로 흡입한다. 또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하지만 산을 내려와도 증상이 없어지지 않으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찰을 받아야 한다.

고산병이 생긴 사람의 5~10%는 폐부종이나 뇌부종으로 진행되어 치료를 하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있으면 바로 산을 내려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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