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과 많은 가래, 호흡곤란 증상 기관지확장증 의심
기침과 많은 가래, 호흡곤란 증상 기관지확장증 의심
  • 천덕상 기자
  • 승인 2020.02.12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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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가 심한 호흡기계 염증으로 손상을 입어 영구적으로 확장되고 정상적인 기관지의 객담 배출 기능이 약해진 상태를 기관지 확장증이라고 한다. 주로 가래가 많은 기침을 하고 이로 인한 호흡곤란 증상이 있다. 

예전에는 백일해와 홍역 같은 어린이 감염이 기관지확장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었으나 지금은 낭포성 섬유종 같은 선천성 질환이 있는 환자들에서 반복적인 폐의 세균성 감염이 주요 원인이 된다. 또는 폐결핵을 심하게 앓은 후 완치되었으나 그 후유증으로 기관지확장증이 발생하여 계속 객혈을 하는 수가 있다. 

기관지확장증은 몇 개월, 수년에 걸쳐 서서히 악화된다. 평소보다 누웠을 때 기침을 더 심하게 한다거나 기침 시 진한 녹색 또는 노란색의 가래가 많이 나온다. 때에 따라 기침할 때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기관지확장증은 기관지가 이미 손상된 상태로 교정하는 것은 어렵다. 기관지 모양 자체가 변한 상태이기 때문에 치료를 해도 그 모양은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기관지확장증의 치료 목적은 비정상적인 기관지에 이차적인 세균감염이 악화되지 않도록 예방하고 조기 치료를 하는것이다. 

가벼운 감기 등의 질환에 의해서도 쉽게 폐렴이나 폐농양 등의 심한 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이러한 질병을 앓고 난 뒤에는 기관지확장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세균 감염이 있을 시 적절한 항생제 사용과 용이한 객담배출을 위해 물리요법을 시행하며 거담제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객혈 증상이 있을 때는 병원에서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기관지확장증에 걸리면 기관지들이 많이 손상되고 이로 인해 폐조직까지 심하게 손상되어 나중에는 호흡부전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치료하면 증상은 호전되지만 완치가 되지는 않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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