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가축 폐사
폭염에 가축 폐사
  • 최민규 기자
  • 승인 2018.07.18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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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79만2777마리 폐사
피해액 42억원 재산피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폭염이 지속되면서 17일까지 폭염으로 인한 가축폐사가 전년동기보다 28% 늘어났다고 17일 밝혔다. 17일 오전 9시까지 가축 79만2777마리가 폐사해 42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폐사 가축은 닭이 75만 마리로 가장 많고 오리가 2만6000마리, 메추리 1만 마리, 돼지 3586마리 등이다.

가축들은 땀샘이 거의 없어 체내에서 발생한 열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능력이 낮고, 닭ㆍ오리의 경우는 체온도 41도로 높은데다 깃털로 덮여 있기 때문이다.

폭염이 계속되면 폐사뿐만이 아니라 가축의 체중도 늘지않고 우유와 계란의 생산도 줄어든다. 예를들어 30-35도 고온이 10일 이상 계속되면 소와 돼지는 하루 체중 증가율이 60-73% 감소하고,우유는 생산량이 32% 줄어든다. 계란 생산도 16% 감소한다는 전문가의 설명이다.

폐사 피해를 입은 축산농가들은 모두 가축재해보험에 가입돼 있어 34개 농가에 2억2000만 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농림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한 달 동안 폭염이 계속 될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 폐사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며 축산농가들은 "축사 천장에 스티로폼을 붙이고 선풍기나 팬으로 계속 환기를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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