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틱장애
  • 최민규 기자
  • 승인 2018.09.0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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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근육이 경련하는 틱장애 자료사진

틱장애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근육이 빠른 속도로 리듬감 없이 반복해서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장애이다. 한 동작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2가지 이상 동작이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다. 한가지나 2~3가지 틱을 반복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틱 종류가 바뀌기도 한다. 틱은 주로 취학 연령 아이들, 특히 초등학교에 입학한 직후에 많이 나타나며 여자보다 남자에게 3~4배 많이 나타난다. 초등학교 어린이의 5~10%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달쯤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일시적 틱은 전체 어린이의 15%쯤이 경험한다는 보고도 있다. 증세가 좋아져 잠잠하다가 새 학기가 시작된 뒤 변화된 환경 때문에 재발하기도 한다.

증세는 눈이나 안면 근육, 고개, 어깨, 몸통을 경련하듯 떨거나 움직이는 것으로 눈을 깜빡이는 것으로 시작하지만 차츰 동작이 커지면서 '음음' 소리를 내는 음성 틱을 보이기도 한다. 처음에는 자기 의지로 어느 정도 조절되지만 나중엔 의지와는 관계없이 자동으로 나타난다. 증상이 심하면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놀기 힘들고, 주의력과 집중력 및 학습능력이 떨어진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엄격한 가정교육이나 과도한 간섭으로 아이들이 심리적으로 억압을 받기 때문이라고 추정한다. 침착하지 못하고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 자폐적인 아이에게 많이 일어난다. 유전적인 경우도 있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일시적 틱이라면 간섭을 삼가고 자유롭게 행동하도록 내버려둬 심리적 억압을 주지 않아야 한다.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못본체 내버려 둘 필요가 있다. 부모가 신경을 쓰면 쓸수록 증상이 심해진다. 증상이 심하거나 만성적이라면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주로 소아 정신과 분야에서 진료한다. 신경안정제를 약간 투여하거나 상담과 심리치료를 할 수 있다. 여러가지 틱 증상이 동시에 심하게 나타나면서, 외설스러운 욕을 계속하는 매우 심한 경우에는 '뚜렛증후군' 또는 ' 뚜렛장애' 라고 하며 1만 명에 4~5명 꼴로 남자에게 많이 나타난다. 뚜렛은 중추신경계 손상 같은 신경학적 장애가 원인이라는 주장이 유력하다. 뚜렛일 경우 신경과를 찿아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정신병 치료약 할리페리톨을 몇 개월씩 투여하는데 이런 약물치료로 환자 70~80%가 증상이 호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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