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관계자 "대구·경북, 코로나 19 심각한 이유는 지역민들의 무능 때문"
더불어민주당 관계자 "대구·경북, 코로나 19 심각한 이유는 지역민들의 무능 때문"
  • 이은영 기자
  • 승인 2020.03.0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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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관계자가 SNS를 통해 코로나 19가 심각한 이유는 대구·경북 지역민의 엄청난 무능 때문이라고 주장해 여론의 발칵 뒤집혔다.

자신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의 디지털 홍보소통단 부단장이라고 밝힌 이 모 씨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천지와 코로나 19의 위협은 전국에 있지만, 대구·경북에서만 아주 두드러지게 심각한 이유는 한국당과 그것들을 광신하는 지역민들의 엄청난 무능도 큰 몫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4·15 총선 투표 제대로 하자. 무능한 정부를 심판한다고 더 무능한 미통당(미래통합당) 찍으면 더 큰 일 난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에도 이 씨는 "대구 신천지와 한편 먹은 영진이(대구시장) 편 들며 오히려 정부 욕을 해대는 넋 나간 68% 대구시민들"이라고 썼다.

해당 게시글이 올라오자 "생각하는 수준이 한심하기 짝이 없다", "비난받아야 하는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 "국가적 재난을 정치 도구로 이용하지 마라" 등 비난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고 이 씨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민주당 부산시당 측은 "이 모 씨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부산시 수영구 시의원으로 출마하려다 실패한 이력이 있다. 지금은 부산시당에서 어떠한 직책도 맡고 있지 않으며, 당직자가 아닌 당원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은 즉시 논평을 냈다. 통합당 대구시당은 민주당 부산시당 디지털 홍보소통단 부단장이 막말을 했다민주당의 조직적 개입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대구시민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소상공인은 무너져 경제가 마비된 이러한 심각한 상황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망언이라며 "하루하루가 절망적인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측 인사의 망언에 대구시민들은 화는커녕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민주당은 대구시민에게 엎드려 사죄해야 하고, 국가 재난사태를 선거에 이용해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행태는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저희의 사려 깊지 못한 언동으로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상하게 해 드린 데 대해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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