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인 3인방 "코로나19,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
LG 외인 3인방 "코로나19,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
  • 뉴시스
  • 승인 2020.03.1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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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고국으로 돌아가 시즌 준비
팬들에게 안부 전한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선수들. 왼쪽부터 로베르토 라모스,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 (사진 = LG 트윈스 제공)
팬들에게 안부 전한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선수들. 왼쪽부터 로베르토 라모스,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한국으로 오지 않고 고국으로 돌아간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선수 3인방이 팬들에 안부 인사를 전하며 시즌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LG 선발진의 '원투 펀치'인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는 9일 구단을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팬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LG 선수단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7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뒤 7일 귀국했다.

그러나 윌슨과 켈리, 라모스 등 외국인 선수 3명은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았다. 이들은 각자의 고국으로 떠났다. 한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족들의 걱정이 커지면서 선수들이 구단에 고국행을 요청했고, 구단이 이를 받아들였다.

윌슨은 모교인 버지니아대에서, 켈리는 친척이 야구팀 코치로 있는 애리조나대에서 개인 훈련을 한다. 고국인 멕시코로 돌아간 라모스는 집 인근 연습장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LG는 투수·타격·트레이닝 파트에서 세 선수에게 개인 훈련 계획과 과제를 전달한 상태다.

윌슨은 "무엇보다 우리 팬 여러분 모두가 안전과 유의사항을 잘 준수해 개막전 때 건강하게 만나기를 기원한다. 모두가 예방법을 잘 준수하고 하나가 된다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에서 리그 개막 일정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 개막 일정이 정해지면 팀에 합류해 개막전을 준비할 것"이라며 "팬 여러분을 곧 좋은 모습으로 뵙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켈리는 "미국에서 준비를 잘 하고 있다가 개막 일정이 정해지면 바로 한국으로 가겠다"며 "LG 팬들이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고, 건강하게 다시 만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LG에서 뛰는 라모스는 "잠실구장에서 팬 여러분을 만날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는데 아쉽다"고 전한 뒤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한다면 힘든 시간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라모스는 "멕시코에서 준비를 잘 하고 개막전에 돌아오겠다. 잠실구장에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들 세 선수는 정규리그 개막 시점 확정 후 48시간 내에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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