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봄철 양식생물 폐사 가능성 높아"...주의 필요
국립수산과학원 "봄철 양식생물 폐사 가능성 높아"...주의 필요
  • 이은영 기자
  • 승인 2020.03.1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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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연안 수온이 평년에 비해 높은 경향을 보여 봄철 수온 상승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 양식생물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한다고 12일 밝혔다.

수과원에 따르면 봄철이 되면 수온이 상승하면서 양식생물은 활동량도 늘어나고 먹이 섭취량이 급격히 증가하는데, 이때 과다한 먹이 공급은 오히려 소화활동을 저해시켜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폐사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먹이를 공급할 때에는 면역증강제나 비타민을 혼합한 양질의 사료를 여러 차례 나눠주면서 일일 공급량을 조금씩 늘려주는 것이 좋으며 소화관 위축으로 면역기능과 생리대사 활성이 떨어진 상태이므로 주기적으로 건강상태도 점검해야 한다.

수과원은 특히 수온이 상승하면 병원체가 활성화돼 양식생물에서 질병 발생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뜰채 등 사육도구를 소독·건조하고 사육수조 주변과 양식장 통로도 정기적으로 소독·청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참돔·감성돔·돌돔과 같은 봄철 돔류는 영양성 질병이 발생하기 쉬운데 이 때 간장기능 개선제를 투여하고, 넙치는 선별작업을 최소화하고 깨끗한 사육환경유지가 필요하다.

수산과학원장 관계자는 "겨울철 면역력이 떨어진 양식생물의 건강관리와 피해예방을 위해 질병검사를 실시하고, 지속적인 양식장 모니터링과 현장지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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