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근관 증후군의 한방 치료
수근관 증후군의 한방 치료
  • 김근태 기자
  • 승인 2020.03.25 0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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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근관이란 손목의 내측에 뼈와 인대등이 이루고 있는 작은 통로를 말한다. 이 곳으로 신경과 인대가 지나가고 있는데 이 통로가 좁아지거나 눌리면 신경이 압박되어 손바닥과 손가락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수근관증후군이다. 40~60세 사이의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수근관증후군의 원인으로는 손목을 많이 쓰는 경우와 타박상이나 골절을 입었거나 염증성 질환이 있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수근관증후군의 증상은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손가락과 손바닥이 저리고 타는 듯이 아프거나 감각이 이상하다. 손가락과 손바닥의 통증이 밤에 더 심하고 심하면 잠이 깨기도 한다. 또 손목 내측을 누르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찬 물에 손을 넣거나 추우면 손끝이 더 시리고 저린다. 이 질환이 진행되면 엄지 손가락 근육이 위약해지거나 위축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몸에는 기혈이 운행하는 통로인 경락이 있어 모든 장기와 조직을 순환하면서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고 한다. 그리고 손바닥으로 흐르는 손의 음경락은 가슴에서부터 시작하여 손끝까지 내려가고 있는데, 수근관증후군을 일으키는 손목 내측이 바로 음경락이 흐르는 부위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수근관증후군은 손목만을 치료할 것이 아니라 가슴에서부터 손바닥까지와 음경락과 연관된 장부를 전체적으로 치료해야 근본 치료가 된다. 무엇보다도 손목을 쓰지 않는 것이 우선이며, 필요할 경우 보조기를 사용한다. 또한 체질에 맞는 한약과 침, 약침 뜸을 사용하여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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