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동·부산진·수영구 모든 주민에게 긴급생활지원금 지급
부산 기장군, 동·부산진·수영구 모든 주민에게 긴급생활지원금 지급
  • 이은영 기자
  • 승인 2020.03.26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에 부닥친 주민의 생활안정과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부산지역 구·군들이 주민에게 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긴급생활지원급 지급을 결정한 곳은 기장군으로 지난 24'기장형 재난기본소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장군은 군수 가족을 제외한 모든 군민 166,321명에게 110만 원씩 총 167억 원 상당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장군은 각종 행사와 부대비용을 대폭 절감해서 최우선으로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재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어 26일 부산 동구와 동구의회는 재난 긴급생활지원금 40억 원을 편성해 전 주민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급 대상은 동구에 주소를 둔 전 구민이며, 부산시와 구·군이 지원하는 소상공인은 중복 지원 등을 이유로 제외된다.

 동구의 인구는 89000명으로, 소상공인을 제외한 지급대상자는 8만여 명이 될 전망이다.

이번 긴급생활지원금은 동구에서만 사용 가능한 지역화폐인 '이바구폐이'15만 원씩 지급되며 지급일로부터 3개월이 지나면 소멸한다동구는 지역 내 소비 효과와 재정투입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진구도 코로나 19로 어려운 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23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한다.

부산진구는 지역주민 36만 명 모두에게 15만 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부산시가 추진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에 5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재난지원금은 49일부터 주소지 주민센터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예정이며, 세대원 중 대표 1명 또는 각 세대원이 개별 신청할 수 있다. 지급 방법은 신청한 계좌로 입금하는 방식으로 현금을 지급한다.

같은 날 수영구도 '수영구형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영구형 긴급생활안정자금'은 부산지역에서 사용 가능한 선불카드 형태로 제작되며 15만 원씩 전 주민에게 지급된다

이를 위해 수영구는 총재원은 88억 원(예비비 49, 재난관리기금 18, 추경 21억 원 등)을 편성했다.

지급 대상은 250시 이전부터 지급일까지 수영구에 계속해서 주민등록을 둔 구민 176,000여 명이며, 3개월간 사용 기간이 정해진 선불카드로 지급된다.

수영구형 긴급생활안정자금은 선불카드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신청 및 지원은 4월 말 이후에 진행되며, 행정복지센터에서 배부할 계획이다.

수영구에 거주하는 정인혜(34세 여) 씨는 "기장군에서 전 군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뉴스를 보고 내가 사는 지역도 지급될까 궁금했는데, 5만 원을 지급해준다고 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 마스크와 소독제 등을 구매한다고 생활비가 많이 증가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박은진(39세 여) 씨는 "금액이 많지 않아서 과연 이 돈이 경제성장이나 소비를 늘리는 데 효과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재난지원금의 재원도 세금으로 충당될 텐데 결국 미래에 다시 부담으로 오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