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를 무리하게 사용하면 발생하는 회백색의 작은 결절
성대를 무리하게 사용하면 발생하는 회백색의 작은 결절
  • 전현철 기자
  • 승인 2020.03.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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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를 무리하게 사용하면 성대에 조그맣고 비종양성인 결절이 발생하며 쉰 목소리가 난다. 결절의 크기는 핀의 머리만한 것에서부터 포도씨만한 것까지 다양하다. 때로는 성대에 흉터가 남을 수 있으며 청소년과 여성들에게 흔하다. 

성대결절은 가수나 교사처럼 성대를 오랫동안 과도하게 쓰는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며, 때때로 끊임없이 떠들어대는 어린이들에게도 생긴다. 음주와 흡연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읶다. 성대결절이 생기면 목소리가 갑자기 혹은 서서히 쉬는데, 간혹 목소리가 아예 나오지 않기도 한다. 

지속적인 쉰 목소리가 나타나고 음성피로가 쉽게 나타난다. 결절은 흔히 통증이 없으며 음식물을 삼킬 때 문제도 없다. 이학적 소견상 성대의 중앙부에 생긴 결절을 관찰할 수 있다. 결절이 생기는 기전은 성대 사이의 충격에 의해 점막하 출혈이 일어나고 이곳이 섬유조직에 의해 대치되어 결국에는 결절로 진행된다. 성대결절은 대개 일정한 크기 이상으로는 자라지 않아 기도폐색으로 인한 호흡곤란 등은 일으키지 않으면 악성화 경향도 없다.

성대결절의 치료는 후두경뿐만 아니라 내시경을 통한 조직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결절이 작으면 성대를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언어치료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결절이 큰 경우에는 레이저 치료나 미세 수술을 통해 제거할 수 있다. 수술후의 음성휴식은 제거된 결저부위의 점막재생을 위해 중요하다. 성대결절은 때로 재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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