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외국 크루즈선 기름 공급위해 부산항 입항 허가, 승무원 하선은 불가
부산항만공사, 외국 크루즈선 기름 공급위해 부산항 입항 허가, 승무원 하선은 불가
  • 이은영 기자
  • 승인 2020.04.0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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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국적의 크루즈선이 기름과 선용품 등을 공급받기 위해 부산항에 잠시 입항한다. 승무원 하선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불허됐다

QUANTUM OF SEAS
퀸텀오브시즈호(QUANTUM OF SEAS)

부산항만공사는 크루즈선 '퀸텀오브시즈호'(QUANTUM OF SEAS, 168,666t)가 기름·선용품 공급받기 위해 오는 3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입항한다고 2일 밝혔다.

로얄캐러비안사 소속 퀸텀오브시즈호에는 승무원이 1,413여 명이 탑승하고 있으며, 지난달 22일 싱가포르항에서 선용품을 공급받았다.

이 크루즈선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접안해 관련 물품을 공급받은 이후 당일 출항할 예정이다.

급유와 승무원들이 선상생활에 필요한 물품 공급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며, 해당 크루즈선의 승무원들의 하선을 일체 불허한다.

아울러 부산항만공사는 퀸텀오브시즈호에 대해 부산항 진입 전 유증상자 발생 시 입항을 거부할 예정이며, 입항 후에도 선원의 건강상태를 검역 당국에 제출하도록 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조치는 해양수산부, 부산시, 국립부산검역소 등 관련 기관들이 면밀한 검토를 거쳐 결정됐다""크루즈선의 부산항 입항 기간에도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해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항 입항을 요청한 또 다른 크루즈선 '네오르만티카호'(57000t)는 선박의 운항항로와 선용품 잔여여건 등을 고려해 부산항 입항을 허가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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