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블랙리스트 판사 주장' 이수진 고발…"거짓말"
나경원, '블랙리스트 판사 주장' 이수진 고발…"거짓말"
  • 뉴시스
  • 승인 2020.04.0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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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블랙리스트 명단서 이름 찾을 수 없다"
인사상 불이익 조치 주장도 "업무역량 부족 탓"
이수진 "동작구민, 진실 알아…당선증 받은느낌"
제21대 총선에서 동작을에 출마하는 이수진(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남성역에서, 나경원(오른쪽) 미래통합당 후보가 서울 동작구 상도역에서 출근 인사를 하고 있다.
제21대 총선에서 동작을에 출마하는 이수진(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남성역에서, 나경원(오른쪽) 미래통합당 후보가 서울 동작구 상도역에서 출근 인사를 하고 있다.

나경원 서울 동작을 미래통합당 후보가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직선거법 250조 허위사실 공표죄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8일 밝혔다.

나 의원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가 공직 선거 후보자로서 명백히 허위에 해당되는 내용의 주장을 반복함에 따라 선거를 어지럽히고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을 현저히 저해하는 등 중대한 위법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나 의원은 이 후보가 양승태 대법원장의 사법부에서 '법관 블랙리스트'에 올랐고, 스스로를 양승태 체제의 '사법농단 피해자'라고  주장한 점 등에 대해 "법관 블랙리스트 명단에서 이 후보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다"며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대법원 재판연구관 임기 3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2년만에 대전지방법원으로 발령되는 '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받았다'는 이 후보의 주장에 대해서도 "업무역량 부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나 의원은 이 후보자 본인이 부산과 울산소년재판부 분리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처럼 주장한 점도 허위사실이라고 봤다.

나 의원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동작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상대 후보가 국민을 속이고 선거를 어지럽히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이수진 후보는 사퇴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날 이 후보는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상대후보께서 저를 고발하셨다"며 "선거운동 하느라고 바쁘실텐데 고소장 준비까지 하느라고 고생이 많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우리 동작구민들이 진실을 다 알고 있다"며 "국회의원 당선증을 받은 느낌이다. 더욱 열심히 동작구민들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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