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가 2020시즌 개막을 애리조나에서 하는 것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AP통신은 지난 7일(한국시간) 5월 중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무관중 경기로 정규시즌을 시작하는 방안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에 메이저리그는 보도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아직 결정된 사안이 아니다. 세부적인 계획도 진전되지 않았다"고 8일 입장을 밝혔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는 전혀 감소하지 않고 있다. 40만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도 1만2000명이 훌쩍 넘었다. 구단 직원, 선수, 팬 모두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개막을 할 가능성은 낮다.
올해 스프링캠프를 중단한 메이저리그는 시범경기를 취소했고, 개막 일정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당초 162경기에서 100경기로 시즌을 축소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사회 전체의 건강 상황이 개선되고, 정규 시즌을 안전하게 시작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설 때 개막을 할 것이다. 일각에서 밝힌 대로 한 장소에서 경기를 개최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다. 여러 선택 사항 중 하나일 뿐이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정부, 보건기관과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특정 계획에 대해 지방 기관, 메이저리그 선수회에 요청을 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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