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계를 따라 통증이 심한 수포성 질환 대상포진
신경계를 따라 통증이 심한 수포성 질환 대상포진
  • 김민귀 기자
  • 승인 2020.04.1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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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계를 따라 통증을 수반하는 수포 증상이 피부에 나타나는 질환이 대상포진이다. 대개 신체의 한쪽에만 발진이 일어나는데 주로 가슴과 배, 얼굴에 나타난다.

노인들은 발진이 사라진 후에도 수개월 동안 통증으로 고생할 수 있다. 이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고 한다. 이 질병은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데, 수두가 치유된 후에도 신경세포에 비활성 상태로 남아 있다가 나중에 활성화되는 특징을 보인다.

수포성 대상포진
수포성 대상포진

50~70세 사이의 노인,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 환자와 항암제 치료를 받는 환자처럼 면역력이 약한 환자에게 주로 발생한다. 특히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 환자들은 대상포진이 심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수포와 접촉해도 쉽게 감염되는데, 특히 이 바이러스에 면역성이 없는 사람들은 금방 수두가 생긴다.

대상포진이 생기면 초기에는 피부가 가려우면서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있고, 감각에 이상이 올 수도 있다. 며칠이 지나면서 통증을 동반한 발진이 나타나다가 곧이어 수포로 진행된다. 열이 나면서 두통이 나타난다. 피로감을 느낀다.

3~4일 안에 수포에 딱지가 생긴다. 딱지는 10일 안에 떨어지지만 때로는 흉터가 남기도 한다. 시신경이 지나가는 곳에 나타나면 심각한 각막염증이 생길 수 있다. 드물게는 안면신경이 감염되어 얼굴 한쪽이 마비될 수도 있다.

발진이 나타나기 전에는 대상포진으로 진단하기가 어렵고 갈비뼈 주위가 아프므로 협심증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의사는 증상을 완화시키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앓지 않도록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한다. 안구에 감염되거나 면역성이 떨어진 환자들은 즉시 항바이러스제로 치료받아야 한다. 진통제가 퉁증 완화에 도움이 되고, 카바마제핀은 대상포진 후에 발생하는 신경통에 도움이 된다.

대부분 2~6주 안에 회복하지만 50세 이상인 경우에는 약 절반이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앓는다. 일부는 재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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